2022년 10월 23일, 우리나라 손흥민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토트넘과 뉴캐슬의 축구 경기가 있어 응원하기 위해 런던에 다녀왔다. 아쉽게도 토트넘은 패해서 아쉬웠지만 영국 축구팀에 대해서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처음으로 알게 된 '뉴캐슬'이라는 팀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축구를 보면 그 팀만의 색깔과 스타일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오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뉴캐슬 유나이티드(Newcastle United FC)의 탄생 스토리
뉴캐슬은 영국 북부 쪽에 위치한 곳으로 19세기 말까지 존재하였던 축구팀이 있었다. 바로 뉴캐슬 이스트(East) 엔드 축구 클럽과 뉴캐슬 웨스트(West) 엔드 축구클럽이다. 뉴캐슬 웨스트(West) 엔드가 운영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뉴캐슬 이스트 엔드로 인수가 되면서 두 팀이 합치며 유나이티드라는 명칭으로 변경이 되었다. 1892년 창단 후 현재까지 뉴캐슬어폰타인의 유일한 축구팀으로 남아 있다.
2. 세계 최고 수준의 갑부 구단이 된 이유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차기 국왕이 될 빈 살만 왕세자가 실질적인 구단주가 되면서 뉴캐슬은 단숨에 세계 최고 수준의 갑부 구단이 되었다. 빈 살만은 부자의 대명사인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인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왕자보다 50배 이상의 재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빈 살만 왕세자가 구단주가 되기까지에는 18개월이 걸렸다. EPL 사무국에서 사우디 자본 컨소시엄의 구단 인수를 부적절한 판단으로 거절을 하여 소유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시일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결국 2021년 10월 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PIF(사우디 국부 펀드)로부터 3억 500만 파운드 (약 4953억 5천만 원)에 매각되었다. 이로서 뉴캐슬은 추정치로 시가총액 400조 원 이상의 모기업을 맞이하였으며 파리 생제르망을 책임지고 있는 카타르 국부펀드보다도 많아 전 세계 구단주 재산 순위로 독보적 1위이다.
3. 뉴캐슬과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
김태영 선수는 2002년 FIFA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의 4강 진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뉴캐슬에 관심을 보였었다. 김태영 선수 당시 나이가 33살이었으나 기량적으로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여 그 당시 뉴캐슬 감독이었던 바비 롭슨이 직접 영입을 희망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낮은 이적료를 불러 이적은 무산되었으나 김태영 선수는 내심 아쉬웠다고 한다. 조재진 선수는 뉴캐슬 입단 목전까지 갔었다. 그때 당시 알 수 없는 이유로 이적이 무산되었는데 알고 보니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되어 이적이 취소된 사실을 조재진 선수가 은퇴 후 밝혔다.
기성용 선수는 2018년 6월 스완지 시티 AFC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뉴캐슬과 2년 계약을 맺으면서 2019-2020 뉴캐슬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가 되었다. 뉴캐슬 역사상 처음으로 입단한 아시아계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감독과 스타일이 맞지 않았고 겨울이라 이적 시장의 문을 두드릴 기회가 있는 기성용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공식적으로 상호 합의하에 계약이 끝난다.
뉴캐슬 팀은 다른 팀들과 다르게 내용이 적다. 1892년 창단부터 엠블럼 조차도 변화 없이 오랜 시간 지켜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영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축구일 것이다. 축구에 관심이 없었고 알지 못했던 나는 현재 영국에 머무르면서 축구 직관을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적었다. 런던에서 있었던 뉴캐슬 경기에서 팬들을 보고 느낀 점은 장시간 걸렸을 거리를 팀과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온 것과 경기 시작 전부터 응원이 팀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보였다는 점이다. 뉴캐슬의 한결같은음 팬들도 똑같은 것 같다.
